[마켓인사이트]한국교통자산운용, 7000억원 규모 선박펀드 운용 개시

입력 2021-06-22 15:47   수정 2021-06-22 17:00

≪이 기사는 06월22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한국교통자산운용(KOTAM)이 초대형 광탄선(VLOC) 1척을 인도 받으며 7000억원 규모 선박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교통자산운용은 이날 중국 양쯔·미츠이 조선소에서 7000억원 규모 선박펀드 프로젝트에 포함된 VLOC 8척 중 첫 선박을 인도 받았다. 첫 선박이 인도되면서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갔다.

이 펀드는 만기가 28년에 달하는 국내 최장기 선박 펀드다. 지난 2018년 국내 연기금 및 은행, 중국 은행 등이 6억 2800만 달러(7000억원)을 출자해 조성됐다.

운용 자산은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와 25년 장기 용선 계약을 맺어진 32만 5000DWT급 VLOC 8척이다. 이번 첫 선박 인도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박이 인도돼 펀드 운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펀드는 변동하는 시황과 큰 관계 없이 25년 간의 장기 용선 계약을 통해 고정 수익을 배당하는 것이 특징으로 인프라 투자와 비슷한 성격을 띄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연기금 등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들이 다수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교통자산운용 관계자는 "선박 운임만으로 '선박가격과 무관하게' 목표수익률 달성하는 것이 이 펀드의 차별점"이라며 "시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대한 방어할 수 있는 '오션 인프라'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통자산운용은 선박, 항공기, 인프라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운용자산(AUM)은 약 7조원에 달한다. 모회사이자 해당 선박의 선주인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은 선박 70여 척을 보유하고 머스크(Maersk),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등 글로벌 기업들과 장기 용선 계약을 맺고 있는 선박 투자 운용사다.

선주사인 국제선박투자운용은 선박투자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해 투자 운용사인 한국교통자산운용과 선박관리회사인 국제해양기술(KOSCO)을 두고 있다. 한국교통자산운용 관계자는 "전문 선박 관리 업체인 KOSCO를 통해 비용을 개선해 펀드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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